Enjoy/영화
영화 브루탈리스트
한눈으로
2025. 2. 10. 18:11
많은 우여곡절끝에 브루탈리스트랑 언태트톡(이동진 해설)을 봤다.
토요일은 영등포CGV로 예약해놓고 용산CGV로 갔고
일요일은 우연히 취소표를 보고 다시 예매해서 용산CGV로 가서 봤는데
어두운 상황에서 좌석에 끈적한 아이스크림이 묻어있는걸 못보고 앉아
하얀옷을 버렸다.
이런 상황과 별개로 영화는 황홀했다.
예술가는 혹은 건축가는 어떻게 자신의 경험을 어떻게 작품에 녹여내는지
그리고 어떤 과정을 통해 만들어 지는지 보여준다.
하지만 그 과정은 그렇게 아름답지도 않고 고상하거나 우와하지도 않다.
오히려 수많은 실수와 흠과 잘못들이 뒤섞여 좋은사람과 나쁜사람의 이분법으로 나눌수 없는 갈등구조를 만들고
인물들을 입체적으로 보여준거 같다.
영화의 시작부터 끝가지 모든게 내 취향인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