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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동철길 & 강서습지생태공원 @ 120311Daily 2012. 3. 19. 12:26
일요일에 시간이 남아서 오전에 항동철길과 강서 습지생태공원을 갔다왔다. 하늘도 맑고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사람들이 별로 없어 조용하게 사진 찍을 수 있었던거 같다.
항동 철길에 도착하면 양갈래로 철길이 나아 있어서 어느쪽으로 갈지 선택해야 된다. 저 위에 메인 화면 쪽과 그 반대쪽.
사실 저 쪽은 그다지 볼게 없는 곳이다.
보통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사진들도 저 메인사진에 나와있는 반대쪽이 대부분이다. 난 자세히 알아보고 간게 아니기 때문에
위에 사진에 나와있는 쪽으로 가보았던 거다.
사진상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저 곳에 사는 주인이 글씨를 곳곳에 써놓았다. "사람이 사는 곳이니 두들기지 말라고" 아무래도 사진찍으러 오는 많은 사람들이 저 곳이 빈 집인줄 알고 두들기고 다니나 보다.
저 글씨를 보는 순간 부끄러웠다. 사실 사진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이 다니는 곳은 누군가에게는 삶의 터전이고 쉼터일수 있다. 그런 곳에 사진을 찍으러 가면 최소한 그 곳에서 지내는 분들한데 피해를 끼치지 말아야 되는데 이래서 많은 사람들이 사진찍으러 다니는 사람을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구나 하고 생각이 들면서 부끄러워 졌었다.
사실 이 쪽으로 걸어가면서 조금?! 실망했었다. 특별할것이 없는데 이 곳이 어째서 추천장소이지... ? 저렇게 아파트와 방음벽에 둘러 쌓인 서울에서 평범하게 보이는 곳인데 왜 이곳을 추천했을까.? 하면서 실망했었다.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엉뚱한데 가서 이렇게 혼자 고민을 했었다;;
조금 들어가다가 철길이 계속 풍경이 같아서 돌아가야지 하고 걸어 나오는 중에 우연히 기차가 지나가게 되었다. 이 길이 이렇게 계속 기차가 다니는 길인줄도 몰랐다 ^^: 기차가 지나갈줄 알았으면 미리 준비하고 찍었을 텐데 이미 삼각대도 다 접었고 기차는 다가오고 해서 부랴부랴 급한데로 찍었던 사진이다.
철길 옆에 신호등들~ ㅎㅎ^^;; 사실 난 이런 기차길 신호등을 볼 기회가 별로 없다. 항상 집과 연결된 지하철로 회사에 출근을 하고 퇴근을 하기 때문에.... 신기한 모습들이다.
이쪽이 반대쪽 철길 이쪽으로는 갈 마음도 없었는데 강서생태공원으로 갈려고 차를 돌리는데 나가는 방향을 몰라서 이쪽으로 우연히 들어가게 되었다. 사실 이렇게 안들어 갔으면 나중에 후회할뻔 했다. 이쪽이 보통 얘기하는 항동 철길 이다. 혹시 처음 가시는 분들은 꼭 참고해야 할듯 하다.. ^^;;;
안쪽으로 끝까지 들어가면 교회가 하나 나오고 교회 정면에 이런 멋진 장면이 나오기 시작한다. 아.. 정말 우연히 오게 됐는데 딱 보는 순간 아.. 이게 정말 항동 철길이구나 하고 느껴졌다.
못왔으면 어쩔뻔 했을까~ ^^;
저 언덕을 넘어가는 순간 이런 시원한?! 풍경이 펼쳐진다. 시원해 보이지 않으면... 제가 사진에 표현을 잘 못한거지 실재로 보면 정말 시원하니 가서 한번 보면 좋을거 같아요
서울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뻥뚫린 이 곳이 정말 안와보고 갔다면 나중에 후회할뻔 했습니다.
이 쪽은 뭔가 공사중인지 땅을 다 파헤처 놓고 나무도 이렇게 가지런히 심어 놨더라구요.
나중에 알았지만 이 곳에 공원으 조성중이라고 하니 나중에 공원이 개장하면 다시 와봐도 좋을거 같네요 ㅎㅎ
저 끝까지 걸어가고 싶었으나 오전중에 강서습지생태공원까지 가보고 싶은 마음에 이쯤에서 항동철길은 발걸음을 돌려 생태공원으로 출발을 했습니다.
도착하자 마자 누구나 찍어본 국민 포인트 방화대교 ~ ^^;;;
인터넷에도 자주 올라오는 구도이지만 그래도 한번도 난 처음 가봤기에 한번 찍어 봤습니다.
갈대 너머로 보이는 방화대교도 한번 찍어보고~ ㅎㅎㅎ
아까 항동 철길도 그렇고 이곳 습지생태 공원도 그렇고 정말 서울이라고는 생각이 안되는 장소들이다. 빌딩들로 둘러 쌓인 도시에서 이런 장소를 만날수 있다는거 그것만으로도 좋은거 같다.근데 원래 갈대가 한겨울에도 이렇게 잘 있는건가?? -_-;
망원렌즈가 없어 새들은 찍지 못했지만 저 실재로 가보면 새들이 정말 많다. 공원이라기 보다는 정말 자연 환경을 그대로 보존해 놓은 곳이다. 누가 이 사진만 보고 여기가 서울이라고 생각할까.. ㅎㅎ 이런 곳들은 아이들 교육에도 좋고 주말에 멀리 나가기 어려운 분들이 산책을 와도 좋은 곳일거 같다.
울창하게 들어서 있다~ ㅎㅎㅎㅎ 이날은 혼자 다녔기 때문에 한마디 말도 없이 조용히 다녔지만 여럿이 와서 도시락도 먹고 하면 좋을거 같다. ㅎㅎ
눈으로 볼때는 선명한 하트모양 이였는데 사진으로 찍어 놓고 보니 아리송송하다.. ㅎㅎㅎ 그래도 내가 보기엔 하트모양이... ^^;
공원 한편에는 데크를 설치해서 편한게 산책할 수 있게 배려를 해 놓았다.
데크에서 바라보는 방화대교~ ㅎㅎㅎㅎ
사실 이 곳에 가면 방화대교가 정말 포인트다.. 어디에서 둘러봐도 방화대교가 꼭 보인다.
나중에 여러 각도에서 바라보는 방화대교만 찍어봐도 재미있을거 같다. ^^
앉아서 쉴수 있게 많은 의자들이 준비되어 있다. 하지만 해빛이 쨍한날은 그늘이 없을거 같아 좀 더울거 같다. 봄과 가을에 오면 정말 좋은곳일듯 싶다.'Daily'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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