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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그넘 사진전 <생명의 기적>@예술의전당-한가람미술관-20120212
    Enjoy/전시회 2012. 2. 19. 11:52

    매그넘 사진전 생명의 기적을 보고 왔습니다.
    이번 사진전은 보는 내내 마음이 마음 한쪽이 무겁게 가라 앉는 느낌이었습니다.
    사진전의 주제가 AIDS 이니까요..(AIDS/HIV/후천성 면역결핍 ETC.. 전시회에서는 여러이름으로 불립니다.)
    8명의 사진작가가 4개월동안 AIDS감염을 안 순간부터 치료후과정을 사진으로 찍어서 전시를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각각 다른 촬영과 전시 방식을 부여주고 있습니다.

    위에 8분이 이번 전시회를 위해 4개월동안 치료 과정을 촬영한 작가분들 입니다.
    오후 3시쯤에 들어갔는데 전시회를 보고 나오니 6시가 넘었네요 그것도 중간에 힘들어서 마지막 부분은 꼼꼼히 보지 못했어요
    정말 꼼꼼히 볼려면 3시간 정도 예상하고 가셔야 할거 같습니다.
    사실 사진전은 그냥 들어가서 쒹 하고 둘러보고 나오는 경우도 많은데 이번 사진전은 정말 그렇게 하지 못하겠더라고요..
    모든 사진들을 스토리 형식으로 꾸몄습니다. 사진에 담겨 있는 이야기들과 함께 사진을 보니 정말 사진 한장한장에 그 당사자들의 생활, 감정 이런것들이 저도 느껴지는 듯해서 정말 대충보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위에 사진들중  제 기억에 가장 강렬하게 와 닿았던 오른쪽 상단의 저 울고 있는 아내의 사진..
    허무.. 슬픔... 뭐 라고 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남편을 잃은 슬픔을 잘 표현하고 있는 사진인거 같습니다.
     저런 사진을 찍을려면... 또 사진에 이렇게 메시지를 담아 낸다는건 어렵고 힘든 작업인거 같습니다. 그래서 이분들이 대가라고 불리는 거겠지요.


    기존의 사진전시회와 차별화하고 또 이번 컨셉인 스토리 라인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한 흔적이 전시회 곳곳에 보이고 있습니다.

    위에 사진처럼 각 작가마다 멀티미디어룸에서 사진으로 표현하지 못한 인터뷰 장면과 사진을 슬라이드 형식으로 상영해주고 있습니다. 이 인터뷰 영상들이 사진과 어우러져 보는 내내 더 마음에 와닿을수 있게 도와주고 있습니다.
    한 작가당 짧게는 5분 길게는 20분가까이 됩니다. 8명이니 이것만 봐도 시간이 꽤 소요되네요.


    래리타월의 작품중에 이 여성의 인터뷰 내용과 장례식에서 추모의 노래를 라디오로 들려주는 형식입니다만 리얼리티를 살리려고 했을까요... 내용을 번역해준다는지 그런건 없어서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요나스 벤디센이라는 작가는 촬영대상자에게 폴라로이드 카메라 사용법을 가르처 준후에 4개월동안 자기 스스로를 촬영하게 하는 방식으로 기획을 했는데 이 방식도 보는 내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알렉스 마졸리의 전시 방식은 저 배치 자체도 그의 의도이고 작품이라고 합니다.
    사진의 크기와 배치로 대상의 감정을 전달하려고 하는 의도 인거 같습니다.
     저것도 보는 내내 제 마음을 짠 하게 만드는 그 무엇이 ?! 있었습니다. 


     이번 매그넘의 사진전을 보면서 사진을 통해 메시지를 담고 그것을 전달한다는게 이런거구나 하는걸 느겼습니다. 이들은 사진을 통해 가난한 나라에 에이즈 무상치료를 실현해 냈고 또 이렇게 우리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치료를 통해 힘든 상황을 이기고 행복해 보이는 사진도 있고 또 좋지 않은 결과로 슬픔을 보여주는 사진도 있습니다.

     

     매그넘 사진전 생명의 기적을 보면서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네요.
    오랫만에 정말 시간가는줄 모르고 빠져들어 보게된 전시회였습니다.
    다른 분들도 주말에 시간내서 한번쯤 보고 오는것도 좋을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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