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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 골딘, 모든 아름다움과 유혈사태Enjoy/영화 2024. 6. 9. 16:18
낸 골딘이라는 사진작가에 대해 푹 빠져 있던적이 있었다.
사진을 공부하며서 낸골딘을 모르고 지나가긴 어렵겠지만 유독 그의 사진들에 매료됐다.
낸 골딘의 사진은 매우 개인적이고 솔직했다.
모든 예술가들은 자신에 대해 솔직하게 드러낸다지만... 낸골딘은 유독 나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처음엔 사진의 강렬함이 그랬고 나중에는 그녀의 삶이 그녀의 태도가 그랬다.
물론 낸골딘은 나에게 사진집으로만 다가온 작가였다.
이 다큐를 보고 난 후에는 살아있는, 나와 같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 느껴진다.
영화에서 난 내가 잘 모르던 어렴풋이 알고 있던 낸골딘에 대해 알게 되었고
그녀의 사진이 더더욱 내 마음에 와닿을거 같이 느껴졌다.
나에게 낸골딘은 사진작가였다. 다큐의 낸골딘은 자신을 사진작가에 한정하지 않는거 같았다.
오히려 낸골딘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사회활동가로 기억될듯하다.
낸 골딘은 사진작가인가 사회활동가인가?
그녀가 무엇이다 정의내리기 보다는 그냥 낸 골딘이라는 사람 자체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려고 해봐야겠다.
살다보니 무언가 명확하게 정의내려지는게 더욱 드물고 모호한 것들이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