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2019.11.
    건축사준비 2019. 11. 21. 13:34

    2019년 11월.. 

     

    회사를 나왔다.

    막연하게 언젠가는 이런 날이 오겠거니 했는데 

    이렇게 갑자기 덜컥, 준비도 없이 

    관두게 될지는 몰랐다

     

    설계를 하는 입장에서 누구나 한번쯤은 독립을 상상해 본다.

    막상 나에게 이런 일이 닥치니 

    막연하게 두렵고 무섭다.

     

    막연한 공포는 나의 무지의 감정이라는 말을 어떤 책에서 읽고 

    머리를 띵하고 얻어 맞은 느낌을 받았었다.

    한번도 가본적 없는 길을 가려하니

    한치앞도 보이지않는 길을 한걸음씩 내딛는 느낌이다.

    무섭다..

    일단은 눈 앞에 있는 일부터 하나씩 해결해봐야겠다.

     

    당장 독립을 하려니 라이센스가 필요하다.

    2019년 11월에 마지막 예비사 시험이 있다.

    혹시 몰라 접수를 해두기는 했는데

    실제로 회사를 관두게 될 줄은 몰라서

    공부를 하지 않았다.

    약 15일 남았는데 설마 떨어지진 않겠지?

    일단 내용을 살펴보니

    10년간 계속 업무로 해왔던 익숙한 내용들이다.

    주로 해외프로젝트를 해와서 국내법규에 약하긴 하지만

    다행히도 퇴사전 2개 프로젝트를 연달아 국내에서 했다.

    국내 법규도 제법 눈에 익었다.

    다행이다.

     

    당장 수험서를 사고 아내가 다니는 회사 근처 도서관에서 같이 공부를 하기로 한다.

    점심시간에 아내랑 같이 점심을 먹기도 하고

    중간에 초콜릿 같은걸 가져다 주기도 한다.

    직장 근처에서 공부하니 기분이 좋기도 하고

    신혼에 갑작스레 퇴사를 하고 공부를 하는 나에게,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응원해주는 아내한데 고맙다.


    시험 당일에 이상하게 담담하게 시험장에 갔고

    이상할 정도로 긴장하지 않고 시험을 쳤다.

    시험이 끝나고 나오니 많은 불안과 긴장이 몰아 쳤지만

    그런 기분을 느낄세도 없이 

    집으로 오는 지하철에서 가공개된 정답을 체크해봤다.

    다행히 합격 점수를 넘었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주변에는 정식으로 발표된 후에 말을 하기로 했다.


    정식 합격자 발표가 됐고 많은 걱정과 우려?! 를 했지만

    합격을 했다.

     

    '건축사준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움터 공인인증서 등록방법.  (0) 2021.01.08
    사무소 이름 정하기  (0) 2021.01.06
    2021.1.5 사무실  (0) 2021.01.05
    건설기술인 최초교육 후기  (0) 2020.12.22
    2019.11.21  (0) 2019.11.21
Designed by Tistory.